[한경닷컴] 올해 국비유학생이 대폭 확대되고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선발한다.파견국가에 대한 제한도 없어지고 저소득층을 위한 특별전형이 도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2010년도 국비유학생제도’를 이처럼 개편해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국비유학생 선발인원은 70명으로 지난해보다 30명 늘었다.이 가운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권자 및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선발인원의 20%인 14명을 별도로 선발하는 특별전형을 실시한다.특별전형으로 선발된 학생은 일반학생(3만1000달러)과 달리 지역에 따라 최대 5만달러까지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그동안 인문사회 12개,이공계 24개 등 26개 분야로 제한됐던 전공도 지역연구,기초학문연구,신성장 동력 등 3개 분야로 단순화되었으며 유학국가에 대한 제한도 없어졌다.

필기시험과 논술 및 면접으로 치러지던 선발방식도 1차 외국어시험성적,국사시험성적,학업성적,대외활동실적,국외수학계획서 등에 대한 서류전형과 2차 입학사정관에 의한 심층면접(선발분야관련기초 및 전문지식,국가관·사명감 등 정신자세,책임감·의지력·창의력·발전가능성 등)으로 바뀐다.한국사능력검정시험 자격요건은 기존 2급에서 3급으로 완화됐다.

국비유학생 지원자는 4월 26일부터 5월 4일까지 응시접수를 해야 한다.특별전형 응시자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증명서 및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 특별전형대상자 입증서류 및 특별전형 대상자 확인서를 별도로 제출해야 한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이 없는 학생은 5월 8일 치러지는 제8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원서접수 4월 1∼16일) 응시원서를 성적표 대신 제출 할 수 있으며,시험실시 후 국립국제교육원에서 국사편찬위원회에 성적을 일괄 조회해 1차 서류심사에 반영할 예정이다.

1차 합격자는 5월 28일 오후 5시 국립국제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며 2차 심층면접은 6월 16∼18일 실시된다.최종합격자는 국립국제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7월 2일 오후 5시에 발표된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특별전형 도입으로 능력과 열정은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해외유학을 포기했던 서민층 학생들이 적극 응시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험요강 및 자세한 안내는 국립국제교육원 한국정부 국비유학생 홈페이지(http;//www.niied.co.kr/NIIED_KOR/MINI_A006/main.jsp) 및 인터넷카페(http;//cafe.naver.com/ngsg1977.caf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