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1분기 기업실적 감 좋다"…운송·IT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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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기업들의 1분기 실적 전망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3분기보다 양호한 성적표를 내놓을 것이란 분석이 속속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깜짝 실적'의 주인공으로 항공 해운 등 운송과 정보기술(IT) 금융 업종 등을 꼽고 있다.
23일 삼성증권이 국내 278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조사한 결과 22조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3분기(20조3000억원)보다 1조700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전망치는 전년동기 대비 169.8%, 전분기 대비 49.7% 증가한 것이다.
전날 토러스투자증권도 실적 전망치가 나와있는 236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이 20조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우려만큼 하락하지 않았고, 글로벌 경기회복세로 인해 그동안 침체를 거듭했던 운송 업종의 실적개선세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등 핵심 업종들이 경쟁업체들의 추격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글로벌 승자독식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명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전망치가 빗나가지 않는다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인 셈"이라며 "적어도 2분기까지는 실적 모멘텀 둔화를 염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주가의 핵심 요소인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치를 넘어설 경우 2분기 국내증시 강세도 기대해볼만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업종별 이익성장세는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의 운송과 승자독식 스토리의 정보기술(IT) 업종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 시즌에 대비해 IT가 유망해 보인다"면서 "다만 통상 결과가 나왔을 때 조정을 받는 경우가 많음을 감안할 때 기간은 짧게 가져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기적으로는 턴어라운드에 방점을 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면서 "턴어라운드 초기 국면인 항공 해운 기계 건설 등 산업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프리어닝시즌에 대비해 종목의 실적 상향비율(Revision Ratio)이 높은 기아차 현대백화점 호남석유 모두투어 현대모비스 고려아연 대상 한국타이어 등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에 대한 상향비율을 살펴본 결과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경기관련소비재, 금융, IT의 경우는 상향조정된 기업 수가 많았다"면서 "특히 기업의 실적추이를 반영하고도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 기대감이 높은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3분기보다 양호한 성적표를 내놓을 것이란 분석이 속속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깜짝 실적'의 주인공으로 항공 해운 등 운송과 정보기술(IT) 금융 업종 등을 꼽고 있다.
23일 삼성증권이 국내 278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조사한 결과 22조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3분기(20조3000억원)보다 1조700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전망치는 전년동기 대비 169.8%, 전분기 대비 49.7% 증가한 것이다.
전날 토러스투자증권도 실적 전망치가 나와있는 236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이 20조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우려만큼 하락하지 않았고, 글로벌 경기회복세로 인해 그동안 침체를 거듭했던 운송 업종의 실적개선세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등 핵심 업종들이 경쟁업체들의 추격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글로벌 승자독식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명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전망치가 빗나가지 않는다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인 셈"이라며 "적어도 2분기까지는 실적 모멘텀 둔화를 염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주가의 핵심 요소인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치를 넘어설 경우 2분기 국내증시 강세도 기대해볼만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업종별 이익성장세는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의 운송과 승자독식 스토리의 정보기술(IT) 업종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 시즌에 대비해 IT가 유망해 보인다"면서 "다만 통상 결과가 나왔을 때 조정을 받는 경우가 많음을 감안할 때 기간은 짧게 가져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기적으로는 턴어라운드에 방점을 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면서 "턴어라운드 초기 국면인 항공 해운 기계 건설 등 산업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프리어닝시즌에 대비해 종목의 실적 상향비율(Revision Ratio)이 높은 기아차 현대백화점 호남석유 모두투어 현대모비스 고려아연 대상 한국타이어 등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에 대한 상향비율을 살펴본 결과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경기관련소비재, 금융, IT의 경우는 상향조정된 기업 수가 많았다"면서 "특히 기업의 실적추이를 반영하고도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 기대감이 높은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