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푸조 308CC…카브리올레의 '섹시함'에 연비는 동급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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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량(cc);1997
길이×폭×높이(㎜);4400×1817×1426
최고출력(마력/rpm);136/4000
최대토크(㎏·m/rpm);32.6/4200
연비(㎞/ℓ);14.7
가격(만원);5590
길이×폭×높이(㎜);4400×1817×1426
최고출력(마력/rpm);136/4000
최대토크(㎏·m/rpm);32.6/4200
연비(㎞/ℓ);14.7
가격(만원);5590
하얀색 푸조 '308CC HDi'의 매력은 탁월한 디자인이다. 살짝 앞발을 내민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전면부와 LED 테일 램프로 이어지는 보디 라인은 보는 이를 단숨에 사로잡는다.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긴 하겠지만 폭스바겐 '이오스'가 깜찍하고,도요타 'IS250C'가 좀 더 남성적이라면 308CC는 카브리올레의 '섹시함'을 잘 살렸다.
308CC는 세계 최초 4인승 하드톱 컨버터블 307CC를 계승한 모델이다. 쿠페의 날렵함과 '뚜껑'을 열고 달리는 카브리올레의 매력을 동시에 담고 있다.
진정으로 카브리올레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은 한겨울에도 톱을 열고 달린다고 한다. 시트 열선은 기본이고,목 부근에도 히터가 장착돼 있어 마치 겨울 온천에서 반신욕을 하는 느낌이다. 308CC에 탑재된 에어웨이브 시스템은 실외 온도와 탑승자를 고려해 바람의 온도와 세기,위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겨울철 눈발이나 가랑비 정도는 모두 피할 수 있게끔 설계돼 있다. 4계절용이란 표현이 틀린 말은 아닌 셈이다.
디젤 엔진 특유의 파워도 장점이다. 최고 출력은 138마력(4000rpm)으로 200마력의 폭스바겐 이오스보다 떨어지긴 하지만 최대 토크는 32.6㎏ · m(2000rpm)로 이오스(28.6㎏ · m)를 앞선다. 특히 ℓ당 14.7㎞에 달하는 동급 최강의 연비는 선물과도 같은 매력이다. 카브리올레 대부분은 ℓ당 10㎞ 이하다.
넓은 공간도 돋보인다. 전 모델에 비해 뒷좌석 탑승 공간이 어깨 부분은 24㎜ 늘어난 1216㎜,무릎 부분은 10㎜ 넓어진 747㎜다. 여성 성인이라면 뒷좌석에 앉아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 물론 장시간 타는 것은 숙고해봐야 할 일이다.
아쉬운 점도 있다. '터보 레그(turbo lag)'라고도 하는데 저속에서 속도를 올릴 때 잠깐 헛바퀴 도는 느낌이 난다. 혹자는 고무줄을 당겼다 튕겨나가는 감(感)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매끄러운 가속이라고 하긴 어렵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308CC는 세계 최초 4인승 하드톱 컨버터블 307CC를 계승한 모델이다. 쿠페의 날렵함과 '뚜껑'을 열고 달리는 카브리올레의 매력을 동시에 담고 있다.
진정으로 카브리올레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은 한겨울에도 톱을 열고 달린다고 한다. 시트 열선은 기본이고,목 부근에도 히터가 장착돼 있어 마치 겨울 온천에서 반신욕을 하는 느낌이다. 308CC에 탑재된 에어웨이브 시스템은 실외 온도와 탑승자를 고려해 바람의 온도와 세기,위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겨울철 눈발이나 가랑비 정도는 모두 피할 수 있게끔 설계돼 있다. 4계절용이란 표현이 틀린 말은 아닌 셈이다.
디젤 엔진 특유의 파워도 장점이다. 최고 출력은 138마력(4000rpm)으로 200마력의 폭스바겐 이오스보다 떨어지긴 하지만 최대 토크는 32.6㎏ · m(2000rpm)로 이오스(28.6㎏ · m)를 앞선다. 특히 ℓ당 14.7㎞에 달하는 동급 최강의 연비는 선물과도 같은 매력이다. 카브리올레 대부분은 ℓ당 10㎞ 이하다.
넓은 공간도 돋보인다. 전 모델에 비해 뒷좌석 탑승 공간이 어깨 부분은 24㎜ 늘어난 1216㎜,무릎 부분은 10㎜ 넓어진 747㎜다. 여성 성인이라면 뒷좌석에 앉아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 물론 장시간 타는 것은 숙고해봐야 할 일이다.
아쉬운 점도 있다. '터보 레그(turbo lag)'라고도 하는데 저속에서 속도를 올릴 때 잠깐 헛바퀴 도는 느낌이 난다. 혹자는 고무줄을 당겼다 튕겨나가는 감(感)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매끄러운 가속이라고 하긴 어렵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