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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내달 1일 창립 12주년을 맞아 24일부터 4월14일까지 3차례에 걸쳐 3000여개 생활필수품을 최대 50% 싸게 판매하는 행사를 연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규모면에서 평소 전단 행사의 2배에 달할 뿐 아니라 지난해 11주년 행사 때에 비해서도 10% 가량 확대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냉장 삼겹살(100g)은 정상가보다 49% 저렴한 950원에 판매되며,2.4㎏들이 해찬들 태양초 고추장도 50% 할인된 8320원에 진열대에 오른다.또 압력밥솥 판매 1위인 쿠쿠의 IH 압력밥솥(10인용/CRP-HB1096FI)이 업계 최초로 10만원대인 16만8000원에 책정되는 등 ‘1등 상품’들도 대거 할인품목 대열에 합류했다.아울러 수제 침구류와 해외 완구 제품,아동 학습용 전자북,명품 유모차 등 이색 상품들도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구로점 영등포점 등 55개 점포는 24일부터 4일간 푸트코트의 대표 먹거리도 50% 할인해주기로 했다.

파격적인 사은품도 제공된다.롯데마트는 액체 세제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1만3000원짜리 핸드카트를 증정한다.액체 세제의 판매가격(1만3900~1만8900원)에 맞먹는 사은품을 주는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창립 기념 이벤트는 지난달 18일 이마트와의 가격인하 경쟁을 중단한 이후 롯데마트가 준비한 할인 행사중 규모면에서 가장 크다”며 “할인 품목 수가 3000개에 달하는 데다 물량도 충분히 확보한 만큼 업체간 가격인하 경쟁이 벌어졌을 때처럼 ‘물건이 동나서 못 사는 사태’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