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외인·기관이 주목하는 LED株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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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광다이오드(LED) 광원(BLU)을 이용한 TV(이하 LED TV) 판매가 늘어나면서 LED관련주들의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LED 대장주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은 미국 재할인율 인상과 두바이홀딩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루머로 코스피 지수가 4% 이상 급락했던 지난달 19일 이후 전날까지 LG이노텍 주식을 19만7724주와 55만8448주 사들였다. 같은 기간 LG이노텍 주가는 28.22% 급등했다.
서울반도체도 외국인과 기관이 25만6347주와 53만4429주를 순매수한데 힘입어 14.09% 올랐다. 삼성전기는 외국인이 185만218주 순매수해 9.08% 상승했다.
TV제조업체들이 LED TV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는 1000만대, LG전자 소니 샤프 비지오 등은 500만대의 LED TV를 생산할 것으로 밝히고 있지만 내부목표는 이보다 10~20% 가량 더 많은 출하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LED TV의 판매 확대가 LED 칩, 패키징 업체들의 실적 호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점차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씨티증권은 "LG전자의 공격적인 LED TV 판매 전략에 힘입어 LG이노텍의 LED 매출 비중이 지난해 8%에서 올해 22%로 증가할 것"이라며 "LED 사업부문이 마진 개선을 주도하면서 2분기에는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반도체도 LED TV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서울반도체에 대해 2010년 성장의 주요인인 LED TV 부문의 매출이 1분기 말부터 본격화되면서 매분기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윤상 NH증권 애널리스트는 "2010년은 국내외 주요 TV업체들과 조명업체들을 통해 서울반도체의 매출이 본격화되는 초기 국면"이라며 "다변화된 메이저 고객사 확보와 선제적인 대규모 투자를 통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LED 기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삼성전기는 1분기부터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10년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1조57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43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전년동기대비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적층세라믹콘덴서와 LED 매출 증가로 종전 추정치(영업이익 1240억원, 영업이익률 8.6%)보다 영업이익률(9.2%)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선두업체에 비해 국내 LED기업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점과 정부의 LED산업 육성책도 LED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ED 시장은 지난주 정부의 산업육성 지원안 발표에 따른 수혜 기대와 더불어 올해는 실적개선 가시화 가능성이 기대되는 시기라는 점에서 어닝시즌을 앞두고 LED 관련기업들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와 조명기기 장착용 LED의 세계 시장규모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주요 기업들의 적정 주가수익비율(PER)은 글로벌 기업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어서 향후 실적개선을 통해 PER의 갭 축소 시도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은 미국 재할인율 인상과 두바이홀딩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루머로 코스피 지수가 4% 이상 급락했던 지난달 19일 이후 전날까지 LG이노텍 주식을 19만7724주와 55만8448주 사들였다. 같은 기간 LG이노텍 주가는 28.22% 급등했다.
서울반도체도 외국인과 기관이 25만6347주와 53만4429주를 순매수한데 힘입어 14.09% 올랐다. 삼성전기는 외국인이 185만218주 순매수해 9.08% 상승했다.
TV제조업체들이 LED TV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는 1000만대, LG전자 소니 샤프 비지오 등은 500만대의 LED TV를 생산할 것으로 밝히고 있지만 내부목표는 이보다 10~20% 가량 더 많은 출하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LED TV의 판매 확대가 LED 칩, 패키징 업체들의 실적 호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점차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씨티증권은 "LG전자의 공격적인 LED TV 판매 전략에 힘입어 LG이노텍의 LED 매출 비중이 지난해 8%에서 올해 22%로 증가할 것"이라며 "LED 사업부문이 마진 개선을 주도하면서 2분기에는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반도체도 LED TV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서울반도체에 대해 2010년 성장의 주요인인 LED TV 부문의 매출이 1분기 말부터 본격화되면서 매분기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윤상 NH증권 애널리스트는 "2010년은 국내외 주요 TV업체들과 조명업체들을 통해 서울반도체의 매출이 본격화되는 초기 국면"이라며 "다변화된 메이저 고객사 확보와 선제적인 대규모 투자를 통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LED 기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삼성전기는 1분기부터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10년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1조57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43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전년동기대비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적층세라믹콘덴서와 LED 매출 증가로 종전 추정치(영업이익 1240억원, 영업이익률 8.6%)보다 영업이익률(9.2%)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선두업체에 비해 국내 LED기업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점과 정부의 LED산업 육성책도 LED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ED 시장은 지난주 정부의 산업육성 지원안 발표에 따른 수혜 기대와 더불어 올해는 실적개선 가시화 가능성이 기대되는 시기라는 점에서 어닝시즌을 앞두고 LED 관련기업들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와 조명기기 장착용 LED의 세계 시장규모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주요 기업들의 적정 주가수익비율(PER)은 글로벌 기업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어서 향후 실적개선을 통해 PER의 갭 축소 시도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