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사망경위가 조사중인 가운데 잭슨의 전 주치의에 관련된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

미국 인터넷 연예사이트 레이더온라인닷컴은 22일(현지시각) AP통신이 입수한 수사기록을 인용해 잭슨의 전 주치의 콘레드 머레이가 잭슨의 약물을 숨기려 심폐 소생술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잭슨의 물품조달 담당자인 알베르토 알바레즈에 의해 밝혀졌다. 알바레즈는 경찰 조사에서 머레이가 911 신고까지 일부러 늦게 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알바레즈는 "당시 마이클 잭슨의 방으로 급하게 뛰어 갔을 때 머레이가 심폐소생술을 멈춘 채 나에게 잭슨의 주변에 있는 약병들을 비닐백에 담아 치우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머레이는 잭슨에게 마취제를 과다 투약해 사망을 이르게 한 과실치사 혐의로 지난 2월 기소됐으나 현재 무죄를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뉴스팀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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