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만드는 온라인 경영교육 사이트 HiCEO(www.hiceo.co.kr)가 론칭 3주년을 맞아 강의 동영상 3000건을 돌파했다.

HiCEO는 매일 업데이트되는 3개의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경제 · 사회 · 문화 등 각 분야의 생동감 넘치는 강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강의는 시간에 쫓기는 리더들을 위해 10분 안팎으로 맞춰져 있다. 3000번째 강의는 인도통으로 알려진 언론인 최준석씨의 '인도,12억개의 얼굴'이다. 한경과 현대 · 기아차가 '글로벌 이문화의 이해'란 주제로 추진하고 있는 시리즈 중 첫 번째 콘텐츠다. 인도,러시아,중국 등의 문화와 비즈니스 관습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콘텐츠는 경제 · 경영 · 리더십 · 재테크 · 트렌드 · 문화 등 7개 채널 90여개 코너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가장 인기를 끌었던 강의는 김종철 프로증권 소장의 주식강좌로,시청횟수 5000회를 넘겼다. 중국 CCTV 다큐멘터리를 다룬 화제의 '대국굴기'시리즈(권영설 한경아카데미 원장 강의)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허찬국 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의 경제분석코너인 '전망과 분석'은 3년 동안 베스트 강의로 꼽혔다. 최근에는 사기를 번역한 김원중 건양대 교수의 '사기열전 인물탐구'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동영상에 등장한 강사만도 100여명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김정호 자유기업원 원장,윤수영 한국무역정보통신 대표,예종석 한양대 경영대학장,양병무 서울사이버대 부총장,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 등이 출연했다. 김영세 이노디자인 사장,소설가 김훈씨,박철순 전 OB베어스 투수,노라노 패션디자이너,황농문 서울대 교수,산악인 엄홍길씨,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장 등도 매월 열리는 회원 월례포럼인 다산포럼을 통해 HiCEO회원들과 만났다.

해외에서는 '사랑받는 기업'의 저자 라젠드라 시소디어 미 벤틀리대 교수,'빅 씽크 전략'의 저자 번트 슈미트 미 컬럼비아대 교수,'마시멜로 이야기'의 저자 호아킴 포사다 등이 인터뷰와 강연을 통해 HiCEO에 등장했다.

2006년 3월 첫선을 보인 HiCEO는 현재 회원이 5000여명으로 급증하며 경영자 교육의 새 지평을 열었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원들은 주로 현대 · 기아차,대우해양조선,서울시 인재개발원,만도 등 대 · 중소기업과 지자체,공기업 임직원들이다. 3년째 HiCEO 강좌와 다산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권태창 대왕C&C 대표는 "대학 강의가 이론에 치우친 데 비해 HiCEO는 매우 실용적이고 가슴에 와 닿는 내용이 많다"며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 HiCEO는 앞으로 기업 및 조직의 맞춤 콘텐츠 제작,차세대 모바일 이러닝 서비스,온 · 오프라인 통합 교육 서비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23일 오후 한국경제신문 다산홀에서는 각 기업의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경 HiCEO 3주년 기념포럼과 강사의 밤 행사가 열렸다. '디지털 교육의 미래를 말하다'란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유선형 자이닉스 대표가 '아이폰,안드로이드폰-차세대 교육 플랫폼의 미래',원광연 KAIST 문화기술대학원장이 '문화기술(CT)을 통한 지식 · 교육 콘텐츠 개발-한국의 리딩기업을 위한 제언'이란 주제를 발표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