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 복수하려고 어린 두 자녀 살해한 비정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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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간 아내에 대한 복수심에 두 자녀를 살해한 아빠의 사연이 영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23일(현지시간), 맨체스터시에 사는 37세의 영국 남성 페트로 윌리엄이 자신의 4세 딸과 2세 아들을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아내에게 보여줄 아이들의 영상을 촬영한 후 두 아이를 목졸라 죽였다. 특히 그가 찍은 동영상에는 "엄마 안녕"이라고 말하며 손을 흔드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 더 놀라움을 주고 있다. 영상 속 아이들의 인사가 엄마에 건네는 작별인사가 된 것이다.
그를 기소한 검사는 "페트로의 범행은 아내가 다른 남성과 채팅하기 위해 인터넷 데이트 사이트를 자주 찾은 행동에 대한 복수심의 표출"이라고 밝혔다. 페트로가 사용한 범행 도구가 인터넷 케이블 선이었다는 조사 결과가 이를 증명한 셈이다.
실제로 그는, 아내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문제로 자신과 다툼 끝에 집을 나간 후 그가 일하러 나간 시간에만 집에 돌아와 아이들을 돌보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페트로는 현재 두 자녀에 대한 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뉴스팀 백가혜 기자 bkl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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