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장 막판 하락 반전, 이틀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5포인트(0.12%) 내린 526.42로 장을 마쳤다.

이날 531.08로 장을 시작한 코스닥 지수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개인들의 매수 규모가 축소되고 기타법인들의 매도세가 거세진 가운데 끝내 하락 반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억원, 5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장중 매도 우위를 나타내던 외국인도 7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투신과 기타법인이 각각 24억원, 7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해 지수 발목을 붙잡았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종이·목재, 금융, 일반전기전자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컴퓨터 서비스 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 ICT, 메가스터디, 다음을 제외한 시총 1∼10위 종목들이 모두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건강보험개혁안의 하원 통과 소식에 셀트리온과 산성피앤씨 등 일부 바이오 관련 종목들이 상승했다.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이 급등했다. 지난 19일 상장한 현대증권스팩1호가 3거래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미래에셋스팩1호 역시 가격제한폭(14.93%)까지 뛰었다.

또한 전기차업체 CT&T와 합병을 앞두고 있는 CMS가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 26개를 포함한 400개 종목은 상승했고, 하한가 31개를 비롯, 546개 종목은 떨어졌다. 55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9억3622만주, 거래대금은 2조5980억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