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가 모일 공간을 만들고 그늘막과 주차장도 설치하는 등 시장 현대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대형 마트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

충북 제천시 내토재래시장 상인회 김정문 회장은 "야채 과일 정육 등 식품을 주로 파는데 신선도와 가격 경쟁력은 있지만,주차장이 없고 비가 오면 이용하기가 어려워 고객 편의성 측면에서 대형 마트에 뒤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롯데마트에 이어 지난해 말 시장에서 2㎞ 떨어진 곳에 이마트가 들어오면서 이 시장의 매출은 몇달 새 30%가량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제천시내 5개 재래시장 가운데 중심부에 있는 내토시장은 올 연말을 목표로 시설 현대화를 서두르고 있다. 이미 현대화한 다른 시장의 장 · 단점을 분석해 플라스틱 지붕 대신 그늘막을 설치하고 바닥도 대리석 등을 활용해 고급스럽게 리모델링하고 있다.

제천=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