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스팩 위탁증거금률 100%로 상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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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 지속땐 신용융자도 제한
스팩(SPAC · 기업인수목적회사)에 대한 '묻지마'식 투자에 제동이 걸린다. 스팩을 살 때 위탁증거금률 100%를 적용하거나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융자를 제한하는 등 과열 억제책이 검토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23일 "사업 실체가 없는 스팩의 주가가 지나치게 급등하는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과열 상태가 더 심해질 경우 신용융자 제한 등 억제책을 마련해 금융감독위원회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스팩에 대한 투기성 매매 억제책으로 △위탁증거금률을 100%로 인상하거나 △신용융자를 못하게 하는 방안 △이미 사들인 스팩을 위탁증거금 대용으로 쓰지 못하게 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위탁증거금률은 주식매매를 체결하기 위해 위탁계좌에 넣어둬야 할 최소한의 현금비율로,증권사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으며 대부분 증권사가 40%를 적용하고 있다. 스팩에 대한 위탁증거금률이 100%로 정해지면 100만원 이상을 계좌에 넣어야 100만원어치를 살 수 있게 된다.
거래소는 위탁증거금을 100%로 정할 경우 스팩에 대한 가수요가 크게 줄어 과열 상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일 상장된 미래에셋 스팩1호는 이날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3810원에 마감돼 공모가(1500원)보다 154% 올랐다.
19일 상장된 현대증권 스팩1호(공모가 6000원)도 상장 후 사흘째 상한가로 1만300원까지 치솟았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인 대우증권 스팩(공모가 3500원) 역시 가격제한폭인 4955원에 마감,나흘 연속 상승했다.
거래소는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제1호 스팩인 동양밸류오션기업인수목적(공모가 1만원)을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23일 "사업 실체가 없는 스팩의 주가가 지나치게 급등하는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과열 상태가 더 심해질 경우 신용융자 제한 등 억제책을 마련해 금융감독위원회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스팩에 대한 투기성 매매 억제책으로 △위탁증거금률을 100%로 인상하거나 △신용융자를 못하게 하는 방안 △이미 사들인 스팩을 위탁증거금 대용으로 쓰지 못하게 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위탁증거금률은 주식매매를 체결하기 위해 위탁계좌에 넣어둬야 할 최소한의 현금비율로,증권사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으며 대부분 증권사가 40%를 적용하고 있다. 스팩에 대한 위탁증거금률이 100%로 정해지면 100만원 이상을 계좌에 넣어야 100만원어치를 살 수 있게 된다.
거래소는 위탁증거금을 100%로 정할 경우 스팩에 대한 가수요가 크게 줄어 과열 상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일 상장된 미래에셋 스팩1호는 이날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3810원에 마감돼 공모가(1500원)보다 154% 올랐다.
19일 상장된 현대증권 스팩1호(공모가 6000원)도 상장 후 사흘째 상한가로 1만300원까지 치솟았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인 대우증권 스팩(공모가 3500원) 역시 가격제한폭인 4955원에 마감,나흘 연속 상승했다.
거래소는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제1호 스팩인 동양밸류오션기업인수목적(공모가 1만원)을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