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업 69주년을 맞은 유유제약(회장 유승필)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일반의약품인 뇌말초 순환개선제 '타나민'을 비롯해 종합비타민제 '비나폴로', 비타민씨 '유판씨', 식물성분 항우울제 '노이로민' 등 우수한 의약품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써 왔다.

또 고령화 사회를 맞아 골다공증치료제 복합신약 '맥스마빌',뇌졸중 치료제 복합신약 '유크리드'등 전문의약품을 개발해 과학적인 마케팅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 결과 회사는 2006년 포브스지가 선정한 아시아 200대 기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식약청으로부터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치료제의 3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아 독자 신약 개발력이 우수한 제약회사로도 인정받았다. ADHD치료제(YY-162)는 은행잎과 인삼을 복합해 만든 천연물 신약후보물질로,기존 약물인 메칠페니데이트 제제와 비교한 결과 동등 이상의 효력과 안전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신약 개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회사는 식물성분 항우울제 '노이로민'을 일반인 대상으로 약국에 발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노이로민은 생약성분에 대한 독보적 노하우로 30년 동안 생약기술 메카로 평가받아온 독일 슈바베사가 개발한 생약제제다.

유럽 및 구미 각국에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스트레스나 신경성으로 인한 정신적 불안정 증상(우울, 불안, 초조, 피로, 수면장애, 두통 등) 개선에 뛰어난 것으로 이미 입증된 제품이다. 기존 항우울제에 비해 동등 이상의 효과를 발휘하면서도 부작용은 최소화한 항우울제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불안, 초조, 우울증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 폐경기 여성 등 많은 일반인이 갖고 있는 증상"이라며 "노이로민은 식물성분으로 만들어 부드러운 반면,효과는 우수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노이로민에는 산화되기 쉬운 핵심 성분인 하이퍼포린(Hyperforin)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주는 특허제조공법이 적용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항산화제인 아스코르빈산을 첨가함으로써 하이퍼포린 함량을 항상 3~6%로 유지할 수 있게 한 것.이 기술은 국내 특허와 독일 특허를 획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또 다른 특허제조공법을 사용해 더욱 작게 만들어 환자들이 복용하기에도 편리하다"고 소개했다.

특히 우울질환은 재발율이 높고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노이로민은 경증 환자의 1차 선택 약제로 추천되지만 중증 환자의 치료 후 유지 및 지속 치료에도 적합한 제품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불안, 초조, 우울 증상을 나타내는 일반인이 늘어나면서 항우울제 시장도 증가 추세에 있다"며 "노이로민을 3년 내 국내 항우울제 시장 선두 제품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항우울제 시장은 연간 약 1000억원대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