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의 침체 그늘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던 국내총생산(GDP)은 다시 2년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소비 위축으로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경제 전체가 활력을 잃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일본 경제가 1990년대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격 거품 붕괴로 인한 침체 국면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잃어버린 20년'을 맞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재계에는 여당인 민주당과 하토야마 내각의 리더십 부재까지 겹쳐 돌파구가 없는 상황이라는 위기감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