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이 생물 표본 소재에 대한 일제 조사에 착수한다.

생물자원 주권 확립과 생물산업의 원천소재인 자생생물 표본을 국가 차원에서 정확하게 파악 및 보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전국 생물 표본 소장기관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오는 26일까지 이메일과 우편 발송을 통한 대대적인 일제 조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그동안 국내에서 수집된 생물 표본이 개인적인 수집이나 학술적 연구 목적으로만 이용돼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인 보존 ·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한 주요 생물 표본 소장기관인 관련 대학이나 민간 연구기관에서 전문 연구자 수가 줄고 있고 투자 또한 미흡해 표본이 훼손되는 등 상황이 열악한 점도 고려됐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