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구 끝을 60도 각도로 꺾을 수 있는 굴절형 총기 '코너샷'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도시전과 대테러전에서 효과적으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굴절형 화기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너샷은 총열을 좌우로 굴절시켜 벽 뒤나 참호 속에 숨어 있는 적,테러세력을 제압하는 화기를 말한다. 그동안은 특전사의 707특수임무단이 이스라엘이 개발한 코너샷을 사용해왔다. 코너샷은 ADD가 2008년 9월부터 총 3억5000여만원을 들여 지난 2월 개발에 성공했다. 총열 앞부분에 유효사거리 50m의 K59㎜ 권총을 장착해 좌우 60도로 자유롭게 꺾을 수 있게 만들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