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경제신문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미국의 대표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각각 '온라인 뉴스 유료화'와 '편집회의 전격 공개'를 통해 신문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닛케이는 23일부터 기존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한 닛케이 온라인판(www.nikkei.com)을 새롭게 출범,여기서 제공되는 뉴스를 유료화했다. 일본의 주요 신문들 가운데 온라인 뉴스 독자들에게 돈을 받는 건 닛케이가 처음이다. 일부 뉴스는 무료로 볼 수 있지만 유료 회원으로 가입하면 더 상세한 내용을 읽을 수 있는 방식이다. 기존 종이신문 구독자의 경우 월 구독료 4383엔(약 5만5000원)에 1000엔(약 1만3000원)을 더 내면 되며,온라인판만 볼 경우 한 달에 4000엔(약 5만원)을 내야 한다. 기타 쓰네오 닛케이 사장은 지난 달 24일 "'인터넷 정보는 무료'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겠다"고 말했다.

NYT는 자사 편집국의 하루하루 풍경을 인터넷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타임스캐스트(www.nytimes.com/timescast)'를 지난 22일부터 선보였다. 이날 제공된 6분30초짜리 첫 영상에서는 편집회의 모습과 함께 워싱턴 주재기자가 미국 정부의 의료보험 개혁안에 관해 설명하는 장면이 담겼다. 앤 데리 NYT 영상 · TV 부장은 "타임스캐스트는 우리가 어떤 내용을 어떻게 담을지 결정하는 과정 속으로 독자가 다가가는 유례 없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