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찾기가 한창인 쌍용차에 대해 국내외에서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달이면 쌍용차 인수후보들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매각주간사의 실사가 진행중인 쌍용차에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쌍용차 매각주간사인 삼정KPMG 컨소시엄은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투자제안서(IM) 발송을 마친 상태입니다. 매각주간사는 이와 함께 쌍용차에 대한 실사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단 입질은 해외에서 먼저 시작됐습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외의 3~4개 투자자가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잠재적 후보에는 자동차업체와 사모펀드까지 다양한 전략적 투자자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제안서를 받고 인수자문사를 선정한 곳도 있다."면서 "회사가 적극적인 투자자들과 지속적으로 접촉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후보도 1~2곳으로 압축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쌍용차 인수에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산업은행과의 자금지원 문제로 쌍용차가 매각작업 일정을 앞당기면서 그만큼 인수자가 우위에 설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습니다. 산업은행은 새 인수자가 나타나야만 1천억원의 자금지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쌍용차는 M&A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더불어 자동차산업 진입을 노리거나 한국시장을 공략하려는 후보에게 쌍용차가 매력적 대상이라는 점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포인트입니다. 일단 국내외 인수후보들은 공식 매각공고가 나오는 다음달 말부터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쌍용차가 새 주인을 찾기 위한 잰걸음에 들어간 가운데 잠재적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과연 누구에 품에 안길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