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해외생산 반대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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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지부장 이경훈)가 해외공장 설립을 반대하는 금속노조와 달리 해외공장을 부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노조는 23일 현자지부소식이라는 집행부 소식지를 통해 "국내 공장의 수요 한계가 분명히 있는 상황에서 막연히 해외공장을 부정한다는 것은 모순에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해외공장이 확대된 배경에 대한 책임 여부를 떠나 현재의 상황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해외공장 부정은 기득권 세력에 또 다른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회사는 1 · 4분기 노사협의회에서 2010년 생산계획을 설명했는데 회사가 발표한 올해 생산계획은 총 347만대로 이 중 해외생산 176만대,국내 생산 171만대로 짜여 있다"며 "일각에서 우려했던 대로 해외공장의 생산량이 국내공장 생산량을 5만대 이상 추월했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노조는 이어 "더 심각한 것은 국내 내수 물량이 70만대가 채 되지 않는다는 것으로 이는 해외 총 생산의 20%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어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논리에 좌우될 수밖에 없고 정치권력과 자본의 유착이 계속되는 한 해외공장 확대정책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도요타 사태가 방만한 해외경영으로 파생된 만큼 노조는 보다 본질적인 문제로 접근해 사측을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현재의 해외공장을 인정하되 고용 안정을 위한 고부가가치 중심의 국내공장 설비투자 확대와 부품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확대를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 19일 기본급 13만730원 인상,고용창출 등을 담은 금속노조의산별 중앙교섭요구안을 회사 측에 전달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노조는 23일 현자지부소식이라는 집행부 소식지를 통해 "국내 공장의 수요 한계가 분명히 있는 상황에서 막연히 해외공장을 부정한다는 것은 모순에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해외공장이 확대된 배경에 대한 책임 여부를 떠나 현재의 상황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해외공장 부정은 기득권 세력에 또 다른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회사는 1 · 4분기 노사협의회에서 2010년 생산계획을 설명했는데 회사가 발표한 올해 생산계획은 총 347만대로 이 중 해외생산 176만대,국내 생산 171만대로 짜여 있다"며 "일각에서 우려했던 대로 해외공장의 생산량이 국내공장 생산량을 5만대 이상 추월했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노조는 이어 "더 심각한 것은 국내 내수 물량이 70만대가 채 되지 않는다는 것으로 이는 해외 총 생산의 20%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어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논리에 좌우될 수밖에 없고 정치권력과 자본의 유착이 계속되는 한 해외공장 확대정책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도요타 사태가 방만한 해외경영으로 파생된 만큼 노조는 보다 본질적인 문제로 접근해 사측을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현재의 해외공장을 인정하되 고용 안정을 위한 고부가가치 중심의 국내공장 설비투자 확대와 부품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확대를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 19일 기본급 13만730원 인상,고용창출 등을 담은 금속노조의산별 중앙교섭요구안을 회사 측에 전달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