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내달부터 정부가 만든 수치지도 등의 공간정보 가격이 지금보다 35% 안팎 싸진다.또 자방자치단체나 정부 기관은 공간정보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공간정보는 네비게이션 업체를 비롯해 포털 사이트 용역사 등이 주로 사가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24일 공간정보를 활용한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국토지리정보원이 공간정보 가격을 다음달 1일부터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2005년부터 사용중인 2.0버전 기준으로 활용도가 높은 1대5000 축적의 경우 한 도엽(장)당 2만6000원이던 가격이 1만7000원으로 36% 싸졌다.1대1000 축적은 2만5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34% 인하됐으며 2만7000원으로 가격이 가장 비싼 1대2만5000 축적의 토지이용현황도 1만7500원으로 35% 떨어졌다.

한 도엽당 가격으로 치면 싼 것처럼 보이지만,1대5000 축적으로 대한민국 지도를 엮으려면 17만 도엽이 필요해 막대한 비용이 들었었다는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네비게이션 등 공간정보의 활용이 많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가격 인하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정부 기관이나 지자체 등에는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행정의 신뢰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