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편의 동영상을 자신 트위터를 통해 공개, 미모+가창력+연주실력을 동시에 보여주며 '트위터 신성'으로 급부상한 이른바 '아이폰녀'의 정체에 대한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아이폰녀는 지난 15일과 23일 두차례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연주하고 노래하는 동영상을 자신 트위터에 올려 주목받으며 포털 검색어 순위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아이폰녀는 이 동영상들에서 프론티어 디자인 기타(Frontier design guitar), 아이 엠 티페인(I am T-Pain), 비트메이커(Beat Maker), 엔로그 신디사이저(Nlog synthesizer) 4가지 애플리케이션을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또 팝가수 비욘세의 '이리플레이서블(Irreplaceable)'과 레이디가가의 '포커페이스(Poker Face)'를 직접 불러 "가수 못지 않은 가창력을 가졌다"는 게 네티즌들의 일반적 평가다.

이같은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아이폰녀'의 개인적 내용은 외부에 거의 알려진 게 없다.그녀는 트위터에 첫 동영상을 공개하며 적은 글을 통해 '음악을 사랑하는 소녀' 라고만 했다.연주영상을 공개한 배경 대해서도 "주변 지인들의 권유로 재미삼아 촬영했다"고 언급, 순수 아마추어임을 밝혔을 뿐이다.

그녀는 1편 동영상으로 트위터에서 주목받은 이후에도 네티즌들의 평가나 질문 등에 '감사하다'는 인사말 외에는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그녀의 신상에 대한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이다.

특히 그녀가 자신이 밝힌대로 '아마추어'가 아니라 '프로패셔널일 지도 모른다'는 의문마저 제기되는 실정이다. 네티즌들이 트위터를 통해 "일어와 영어도 소화, 그 정체는?", "연예계 데뷔를 준비하는 연습생 같다", "제발 기획사의 프로모션이 아니길" 등의 글을 남기고 있어서다.

네티즌들은 "멋진 아마추어로 남길 바란다", "연주영상 3탄도 기대한다"는 희망을 나타내고도 있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