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진출해 40년 동안 갈고닦은 전자부품 개발 노하우를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로 꽃 피우겠습니다."

이상영 세진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이 밝힌 뒤 앞으로도 연구·개발(R&D)에 더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972년 회사 설립 후 전자 및 자동차부품 사업을 벌여온 세진전자는 오는 5월 10일 코스닥업체인 엠에이티와 합병(우회상장)을 통해 증시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올해 독자기술인 '지그비(ZigBee)'와 'PCL통신'을 바탕으로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며 "이 외에도 LED(발광다이오드)조명 관련 솔루션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3월결산법인인 세진전자는 2010사업연도 매출액이 당초 예상(414억원)보다 40% 늘어난 69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83억원에 달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사장은 또 "기존의 자동차사업 부문도 전자부품 비중 확대로 제품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전기자동차용 신규 매출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