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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개교 50주년을 맞은 서강대는 존 P.데일리 신부(서강대 초대 총장) 및 이성민 엠텍비전 대표,윤경병 서강대 화학과 교수,영화감독 박찬욱 등 학교 발전에 기여한 동문 4명을 50주년 기념 ‘서강희년(禧年)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서강대는 오는 17일 오후 4시 학교 대운동장에서 개최하는 개교 50주년 기념식에서 시상을 진행한다.

분야별로 보면 봉사종교 부문 수상자인 존 P.Daly 신부는 서강대 초대 총장을 역임하며 초기 서강대 발전에 크게 공헌한 점이 수상 이유로 꼽힌다.존 신부는 1970년 서강대의 종합대학 인가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정치경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성민 엠텍비전 대표(서강대 전자공학)는 1999년 엠텍비전(주)을 설립해 5년 만에 연매출 1800억원대의 중견 벤처기업으로 성장시키며 대통령상,최우수신뢰기업상 등을 수상하는 등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이밖에 이 대표는 서강대 창업보육센터에도 회사를 설립,최고 수준의 벤처기업으로 성장시켜 학교의 이름을 빛냈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교육학문 부문에선 윤경병 서강대 화학과 교수가 선정됐다.윤 교수는 나노 및 마이크로 입자를 조직화해 다양한 신물질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연구로 소재과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점이 선정 이유다.윤 교수는 특히 올해 한국과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문화예술 부문의 박찬욱 영화감독(서강대 철학과)은 한국인 최초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 영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