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빅4' 바람이 거셀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신지애(22 · 미래에셋)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대결했으나 올해는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미셸 위(21 · 나이키골프)까지 가세,'4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25일부터 나흘간 캘리포니아주 라코스타리조트&스타에서 열리는 'KIA클래식'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올시즌 투어의 본토 개막전인 데다 '빅4'가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지애는 대회를 치를수록 컨디션이 호전되고 있다. 시즌 개막전 '혼다 PTT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22위에 그쳤지만'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공동 3위로 올라간 데 이어 JLPGA투어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토너먼트'에서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올시즌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미야자토는 지난해 8월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후 올 들어 상승세가 무서울 정도다.

미셸 위는 지난 시즌 이름에 걸맞은 활약으로 미국 골프팬들의 기대를 받았던 만큼 올해도 투어 흥행을 주도할 카드로 꼽힌다.

지난해 말 결혼한 오초아는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신지애와 미야자토가 바짝 추격하고 있어 누가 1위를 차지할지도 투어의 볼거리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