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지수는 이틀연속 '전강후약' 장세를 보였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사 퇴출공포가 확산하면서 크게 밀렸다. 투자심리가 그만큼 위축됐다는 반증이다.

코스피지수는 박스권 상단에 올라서면서 기술적 저항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번주 남아있는 변수들 역시 장담할 수 없다. 미국 신규주택 관련 지표와 유럽연합 정상회담 등이 기다리고 있지만 마냥 기대감을 높일 수 없는 상황이다.

추가적으로 기존 리스크들이 완화된다고 하더라도 이미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 그렇다고 기관의 윈도드레싱 가능성에 맞춰 중소형주에 집중하는 것도 정답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다.

그렇다면 숨고르기 국면을 생각해야 한다. 당분간 기간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1분기 실적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마저도 거품이 끼어 있다는 판단이다. 증권정보업체 등이 내놓은 1분기 상장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45%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증가율이 오히려 둔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프리어닝시즌에 대한 기대도 이미 반영됐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는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악재가 큰 것도 아니다. 달리 말하면 박스권 트레이딩 영역이라는 것이다.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상단에 이미 도달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서 시장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