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김치,비빔밥 등 한식 10종이 '우주식품'기준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산업진흥연구본부 김성수 박사팀이 한식 10종을 우주식품으로 개발해 러시아연방우주청 산하 생의학연구소(IBMP)에 미생물시험을 의뢰한 결과 모두 인증기준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 한식들은 화성 유인 우주비행 모의실험에 참가한 우주인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다.

유럽우주기구(ESA)와 IBMP는 우주인을 선발해 가상의 화성탐사 모듈 안에서 무려 520일에 걸쳐 가상의 화성탐사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시험을 통과한 한식 우주식품은 볶음김치와 분말고추장,불고기,잡채,비빔밥,호박죽,식혜,녹차,홍삼차,카레 등이다. 한식연은 이미 2008년4월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를 위해 만든 한식 6종을 우주식품으로 인증받았다. 이번에 개발된 한식 10종은 화성탐사 후 귀환 비행할 때 우주인들이 선택하면 실제 메뉴로 제공된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