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전자제품 유통업계의 최강자인 하이마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롯데마트는 24일 서울 구로동 구로점 지하 1층에 2840㎡(860평) 규모의 '디지털파크' 2호점 문을 열었다. 하이마트의 평균 매장 크기(1300㎡)의 두 배를 넘는 규모다.

디지털파크는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전자제품 전문 매장으로,작년 11월 서울역점의 가전코너를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1호점을 냈었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1호점 운영 결과 매출이 54%가량 늘었다"며 "디지털파크의 경쟁력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된 만큼 2호점을 시작으로 전자제품 유통시장에 본격 뛰어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올 하반기에 개장하는 청량리 역사 복합 쇼핑몰에 3640㎡ 규모의 3호점을 여는 등 연내 3~4개를 추가로 낼 계획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