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보다 정확한 시험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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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슨에듀케이션 카길 부사장
"창의성이 뛰어난 한국 학생들이 제대로 된 영어 점수를 받도록 하기 위해 '피어슨 영어시험(Pearson Test of English · PTE)'을 개발했습니다. "
지난해 말 전 세계에서 론칭한 PTE를 알리기 위해 방한한 피어슨에듀케이션의 프레이저 카길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사장(사진)은 24일 기자와 만나 "한국 학생들은 영어 성적이 높지만 프레젠테이션 등 표현을 잘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시험 준비 과정에서 충분한 영어 실력을 쌓도록 하기 위해 PTE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피어슨에듀케이션은 신문사인 파이낸셜타임스,출판사 펭귄북스 등을 거느린 영국계 피어슨그룹의 계열사로 GMAT(경영대학원 입학시험),미국 간호사시험,영국 수학능력시험 등을 개발하고 시행을 주관하는 교육기업"이라고 소개한 카길 부사장은 "토플(TOEFL)과 아이엘츠(IELTS) 등 기존 영어 인증 시험과 달리 PTE는 100% 컴퓨터로 채점이 이뤄져 정확하고 신속하게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녹음한 뒤 사람이 채점하는 토플이나 아이엘츠는 채점자에 따라 성적이 다르게 나오지만 PTE는 126개의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액센트를 다 반영해 컴퓨터가 채점하는 것이어서 문법 어휘 표현 등이 정확하면 발음이나 액센트가 다소 강해도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등 4개 영역으로 이뤄진 PTE는 지난해 11월 22개국에서 처음 치러지기 시작했다. 카길 부사장은 "현재 1100개 대학과 기관에서 PTE 점수를 인정해주고 있지만 올해 말이면 영국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영어권 대학 모두가 인증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꾸준한 연습만이 높은 성적을 받는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한국형 토플'인 국가영어능력시험을 개발 중인 것과 관련,"한국 정부가 개발 중인 시험과 경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한국 정부의 개발 과정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국과 호주에서 MBA 학위를 받은 카길 부사장은 1990년부터 호주 교육기업인 IDP에서 활동하다 2004년부터 피어슨그룹 아태지역 디렉터를 역임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지난해 말 전 세계에서 론칭한 PTE를 알리기 위해 방한한 피어슨에듀케이션의 프레이저 카길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사장(사진)은 24일 기자와 만나 "한국 학생들은 영어 성적이 높지만 프레젠테이션 등 표현을 잘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시험 준비 과정에서 충분한 영어 실력을 쌓도록 하기 위해 PTE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피어슨에듀케이션은 신문사인 파이낸셜타임스,출판사 펭귄북스 등을 거느린 영국계 피어슨그룹의 계열사로 GMAT(경영대학원 입학시험),미국 간호사시험,영국 수학능력시험 등을 개발하고 시행을 주관하는 교육기업"이라고 소개한 카길 부사장은 "토플(TOEFL)과 아이엘츠(IELTS) 등 기존 영어 인증 시험과 달리 PTE는 100% 컴퓨터로 채점이 이뤄져 정확하고 신속하게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녹음한 뒤 사람이 채점하는 토플이나 아이엘츠는 채점자에 따라 성적이 다르게 나오지만 PTE는 126개의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액센트를 다 반영해 컴퓨터가 채점하는 것이어서 문법 어휘 표현 등이 정확하면 발음이나 액센트가 다소 강해도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등 4개 영역으로 이뤄진 PTE는 지난해 11월 22개국에서 처음 치러지기 시작했다. 카길 부사장은 "현재 1100개 대학과 기관에서 PTE 점수를 인정해주고 있지만 올해 말이면 영국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영어권 대학 모두가 인증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꾸준한 연습만이 높은 성적을 받는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한국형 토플'인 국가영어능력시험을 개발 중인 것과 관련,"한국 정부가 개발 중인 시험과 경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한국 정부의 개발 과정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국과 호주에서 MBA 학위를 받은 카길 부사장은 1990년부터 호주 교육기업인 IDP에서 활동하다 2004년부터 피어슨그룹 아태지역 디렉터를 역임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