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셍엘에스티, 편광필름사업 접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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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임차 연장 못해…태양광사업 집중
부동산 임차 계약의 종료가 한 코스닥 상장사의 사업구조 재편으로 이어졌다.
코스닥 상장사인 오성엘에스티는 23일 중소형 편광필름 임가공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사업장 임차계약의 종료가 이유다. 경기도 수원에서 부지와 설비를 모두 빌려 편광필름을 임가공했으나 지난주 부지가 다른 사람에게 팔린 것이다. 새 땅주인은 오성엘에스티에 부지를 더 이상 빌려주지 않겠다고 했고 이에 오성엘에스티는 관련 사업을 완전히 접기로 했다.
윤순광 대표는 "편광필름 임가공 생산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토지 및 건물,기계장치 등에 300억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한 데다 공장 공사 기간도 1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예측됐다"며 "수익도 그다지 많지 않아 이번 기회에 관련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편광필름 임가공 생산은 오성엘에스티 연간 매출의 37%(474억원)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편광필름 생산 중단으로 매출이 급감하겠지만 단순 임가공이었기 때문에 이익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오성엘에스티는 편광필름 생산 중단을 사업구조 개편의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디스플레이 장비와 기능성소재 필름,태양광사업 등 세 가지로 사업영역을 압축해 집중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편광필름 공장을 신규로 만드는데 들어가는 예산을 신규 전략사업인 태양광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매출 증대와 수익 창출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큰 이익이 없던 사업부문을 정리하고 다른 기회를 만드는 만큼 회사 가치 제고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코스닥 상장사인 오성엘에스티는 23일 중소형 편광필름 임가공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사업장 임차계약의 종료가 이유다. 경기도 수원에서 부지와 설비를 모두 빌려 편광필름을 임가공했으나 지난주 부지가 다른 사람에게 팔린 것이다. 새 땅주인은 오성엘에스티에 부지를 더 이상 빌려주지 않겠다고 했고 이에 오성엘에스티는 관련 사업을 완전히 접기로 했다.
윤순광 대표는 "편광필름 임가공 생산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토지 및 건물,기계장치 등에 300억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한 데다 공장 공사 기간도 1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예측됐다"며 "수익도 그다지 많지 않아 이번 기회에 관련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편광필름 임가공 생산은 오성엘에스티 연간 매출의 37%(474억원)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편광필름 생산 중단으로 매출이 급감하겠지만 단순 임가공이었기 때문에 이익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오성엘에스티는 편광필름 생산 중단을 사업구조 개편의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디스플레이 장비와 기능성소재 필름,태양광사업 등 세 가지로 사업영역을 압축해 집중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편광필름 공장을 신규로 만드는데 들어가는 예산을 신규 전략사업인 태양광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매출 증대와 수익 창출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큰 이익이 없던 사업부문을 정리하고 다른 기회를 만드는 만큼 회사 가치 제고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