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실적 부진 기업들의 퇴출 공포에 코스닥시장이 520선을 내줬다.

24일 코스닥지수는 1.26% 내린 519.80으로 마감하며 3일째 약세를 보였다. 감사보고서 제출 시한 마감인 전날까지 감사보고서를 미제출한 나이스메탈 단성일렉트론 보홍 사이노젠 등을 포함,47개 종목이 하한가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530선을 회복하며 시작했다.

그러나 일부 기업의 감사의견 '의견거절' 소식이 퍼지며 520 아래로 추락했다. 포네이처 에이스일렉트로닉스 에버리소스 지엔텍홀딩스 등 4개 종목은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도 나왔다.

외부 회계법인이 감사보고서에 계속기업으로서 적정한 것으로 판단되지 않을 경우 감사의견을 낼 수 없다는 '의견거절'을 제시한다. 이 판정은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하기 때문에 거래소가 즉시 거래를 정지시키고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한다. 해당 기업이 7일 이내에 상장폐지 이의 신청을 하지 않으면 상장폐지가 확정되고 이의 신청이 있을 경우 상장위원회에서 상장 지속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