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금리가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전세난도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서민 가계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눈을 잘 돌려보면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해법을 찾기에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리기 위한 사람들로 붐비는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입니다. 이자부담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여러가지 상품을 놓고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이렇게 모인 은행 가계대출 규모는 지난 1월까지 무려 409조원에 달했습니다. 현재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90%를 차지하고 있어 금리가 1%P만 올라도 연간 이자부담은 3조7천억원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집마련이 어려워 전세를 찾는 서민들은 수도권 전역으로 번진 전세난으로 더욱 고충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집주인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어 전세난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대출금리 상승과 전세난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도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이 적지 않다고 조언합니다. 우선 자신의 대출금리가 6%를 넘고 기간이 6개월 이하일 경우 코픽스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진단입니다. 또 장기모기지론이나 인터넷 보금자리론 등을 이용하는 것도 이자부담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는 길로 꼽힙니다. 비싼 전세가격이 부담스러워 생활터전을 무리하게 옮기지 않아도 대처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도심에 살고 있다가 높아진 전세가격때문에 외곽으로 나가야 하는 분들에게는 전세를 임대로 전환하면서 머무는 방법도 좋다." 또 교통비와 주거비용이 상대적으로 덜 들어가는 역세권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것도 전세난을 피할 수 있는 대안으로 삼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