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직장인 아마추어 동호인만을 위한, 회사대항 축구리그 창설된다.

'한국경제 블루오션 직장인 축구리그'는 한국경제미디어그룹이 주최하고 노동부, 실업축구연맹, 현대중공업스포츠 등이 후원하며 ‘기업 간 정보교류’와 '노사화합' 에 중점을 둔다는게 가장 큰 특징이다.

실업축구연맹에 따르면, 국내 아마추어동호인 축구팀은 전국적으로 약5000개 이상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중 회사 단위의 팀들은 2000여 개 남짓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렇듯 정확한 팀 수조차 파악되지 못하는 이유는 정기적인 경기 관리와 운영주최 등이 부족하기 때문이며, 성적위주의 단발성 대회의 활성화에만 치중한 나머지 교류의 핵심이 될수 있는 구심점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 빈번했다.

이러한 이유에서 직장인의, 직장인에 의한, 직장인을 위한 아마추어 리그 탄생의 의미는 남다르다.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아마추어 축구매니아들의 열정적인 에너지를 서로 다른 기업간의 유용한 정보교류와 내부화합 등으로 승화시켜, 즐기면서 하나 되는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발전 시키자는 취지이다.

리그는 크게 ‘한경리그’와 ‘지역리그’로 구분된다. ‘한경리그’는 온라인 홈페이지(www.bolhankyung.com)를 통해 리그 가입 팀들 간의 자율적인 경기신청을 통해 등록된 결과를 토대로 운영된다. 기업간 친선과 참여도를 가늠하기 위해 경기 성적과 더불어 별도의 보너 스 포인트를 부가, 합산해 종합성적을 집계한다.

한경리그 성적 산출의 토대가 될 포인트는 승부포인트(승리 3점·무승부 1점)와 친선포인트(팀매너 1점·교류매칭 1점)로 나뉜다.승패에 따라 포인트가 부여되는 ‘승부포인트’는 일반 축구경기와 마찬가지로 적용된다.여기에 새롭게 선보이는 친선포인트는 경기 후 주최자와 상대팀이 추가로 부여하는 일종의 보너스 포인트다.팀매너 포인트(1점)는 경기 결과를 등록할 때 서로 상대팀의 매너를 평가해 부여할 수 있다.

교류매칭 포인트는 다른 업종간의 친선경기를 장려하기 위한 것으로,서로 다른 업종간 경기를 할 때 주최자가 추가 포인트를 자동으로 부여하는 방식이다.예컨대 제조업과 금융업종간 경기를 치르면 양 팀 모두 1점씩 자동 부가되며,제조업체간의 경기에는 교류매칭 포인트가 주어지지 않는다.

‘한경리그’와 별도로 진행되는 ‘지역리그’는 일종의 컵대회 예선전 성격이다. 전국 8개 도시에서는 치러지는 ‘지역리그’는 4월 울산을 시작으로 광주 부산 등 전국 8개 도시 대회를 통해 32개 팀을 선발한 뒤, 최강전에 진출할 8개 팀을 추가로 가린다.

‘한경리그’ 1위 팀에게는 한국경제신문 사장상과 상금(300만원)등 푸짐한 시상품이 제공 되며, 상위 8개 팀을 선정, ‘전국리그’를 거쳐 선발된 전국 최강 8개 팀과 함께 오는 11월 ‘한경블루오션즈 직장축구 최강전’에 자동 진출의 기회가 주어진다. 최강전 우승팀에게는 관계부처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 및 푸짐한 부상이 주어진다.

실업축구연맹 김학인 홍보팀장은 “그 동안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건강증진과 친선도모를 위한 축구대회는 수도없이 많았지만, 대부분이 승부에 집착하는 단발성 행사에 그쳤고, 특히 회사 간의 교류를 중심으로 전국에 걸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운영하는 정규리그는 처음”이라면서, “단순한 축구대회의 차원을 넘어 전 직원이 하나 되는 축구를 통한 기업교류의 잔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우 기자(jwyoo@sports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