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비타민C 화장품인 '바비씨 퓨어 세럼(바비씨)'(사진)을 들고 안티에이징엑스포를 찾는다.

바비씨는 기능성 화장품 전문 벤처기업인 샘즈바이오가 개발한 제품으로 지난해 일동제약이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에서 독점 판매 중이다. 바비씨가 주목받는 이유는 비타민C의 피부 친화력과 흡수력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 때문이다. 비타민C는 유해산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생기있는 피부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외선,환경적 요인,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활성산소를 억제해 피부의 노화를 늦추고 콜라겐 생성을 도와 피부를 탄력있게 만든다. 타이로신 분해작용으로 색소침착을 억제해 기미,주근깨를 완화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기와 빛,열 등에 약한 것이 비타민C의 단점이다.

바비씨는 특허받은 비타민 상온보존기술을 통해 비타민C가 파괴되지 않고 안정되게 유지되도록 도와준다. 또 오일코팅기술과 수용성 베이스 안정화 공법을 통해 피부 흡수력을 높이고 끈적함을 줄였다. 실제로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테스트 결과 열,빛 등에 노출된 환경에서도 80% 이상의 비타민C가 수개월 이상 안정되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피부과와 성형외과에서도 항노화,미백,탄력 등에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보령제약 계열사인 보령수앤수가 시판하는 '스킨메드'는 피부과 전문의 30여명이 모여 연구개발한 이른바 '닥터 브랜드' 기능성 화장품이다. 이 중 '필라그린' 크림은 피부 표피층과 각질층 사이 존재하는 단백질의 일종을 함유해 피부보습효과가 우수하다. 외상을 입거나 노화가 진행되면 필라그린을 이루는 단백질이 자연 감소하게 마련인데 이 제품은 아미노산을 인위적으로 공급해 피부 세포를 활성화시킨다. 또 유효물질의 흡수를 최적화하는 나노공법을 이용해 미백 및 주름개선 효과를 올렸다.

'엑스 바이샤샤킴'은 허벅지 엉덩이 복부 쪽에 축적되는 지방(셀룰라이트)을 제거해 주는 제품이다. 셀룰라이트는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일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들이 미세혈액순환이나 림프순환 장애에 의해 필연적으로 생기는 일종의 군살.체지방을 감소시켜 주는 '아웃팻 HCA'(사진)도 선보인다. 표고버섯 균사체 추출물을 주원료로 헛개나무열매 및 밀크씨슬 추출물,타우린 등이 함유된 간기능 개선 건강기능식품인 '보령 헬파밸런스'도 나온다. 평소 피로를 자주 느끼거나 잦은 술자리와 야근으로 간이 손상되기 쉬운 직장인에게 적합하다. 위산에 파괴되기 쉬운 항산화효소를 밀단백으로 코팅해 위장에서 파괴되지 않고 소장까지 도달해 흡수하게 해 주는'멜론SOD'도 선보인다.

한국스티펠은 다국적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화장품 계열 한국법인으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인 '락티케어',지루성 피부염 치료제인 '세비프록스' 등 세계 피부과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공급해왔다. 이번 안티에이징 엑스포에서는 피부산화차단제 '레발레스킨'(사진)과 피부보습제 '피지오겔'을 소개한다. 레발레스킨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천연 커피 열매 추출물을 고농도로 함유하고 있다. 2007년 국제학술지 '미용피부학'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커피 원두를 감싸고 있는 과육 부분에서 추출한 폴리페놀 성분은 녹차의 폴리페롤보다 항산화 효과가 10배 이상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활성소로 인해 피부가 산화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아줘 피부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피지오겔은 피부보호막과 유사한 성분인 세라마이드3,피토스테롤,트리글리세라이드 등을 함유해 손상된 피부보호막 회복에 도움을 준다. 효모,쉬어버터,야자열매 등 천연 소재로부터 추출했기 때문에 건성 피부나 아토피 피부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스티펠은 이번 엑스포에서 레발레스킨 제품 특성을 보여주기 위해 부스를 카페처럼 구성한다. 방문자는 커피를 마시면서 제품을 테스트할 뿐만 아니라 피부산화지수 측정을 통해 건강한 피부를 만들기 위한 조언도 받을 수 있다.

CNP차앤박피부과는 차미경 · 이동원 · 박연호 등 가톨릭대 출신 피부과 전문의들이 1996년 양재동에 처음 본원을 낸 이후 현재 20여개의 프랜차이즈를 갖춘 국내 최대 피부과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설립 당시부터 장기적 안목으로 피부를 관리 · 치료하자는 '메디컬 스킨케어' 개념을 도입해 미용시술에 주력해왔다. CNP차앤박화장품은 한국인의 피부 특징을 잘 파악하고 있는 이들 전문의가 연구개발부터 임상에 이르는 과정을 주도해 내놓은 이른 바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다. 피부와 가장 유사한 성분을 이용해 제품을 개발하기 때문에 피부 자극이 없고 피부 친화적이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중점 소개한다. 초기 피부노화를 억제하는 'CNP 퍼스트 에이지 리페어 세럼'(사진)은 세포 정화,세포 성장,피부 재생 등의 단계를 거쳐 피부가 리뉴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촉촉한 느낌과 빠른 흡수율은 20대 젊은 여성이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다. 또 '싸이토 리페어 안티에이징 포뮬라 어드밴스드'는 자외선 등 외부 자극과 내인적 스트레스로부터 손상받은 피부를 즉각적으로 치유해 줌으로써 피부 노화를 예방한다. 피부 재생,항산화,피부 방어 등 3중 작용을 한다. 엑스포 기간 동안 전 제품을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인기 제품 샘플을 나눠준다. 안티에이징 관련 시술 및 피부 관리 상담도 진행한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