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4일 현 시점에서 실적, 모멘텀(계기), 수급 요인을 모두 갖춘 IT(정보기술)과 자동차 업종 중심의 선별적인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박성훈 애널리스트는 "이미 노출된 악재들의 재부상으로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더라도 그 폭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고, 글로벌 증시 움직임에 따라 추가적인 반등도 기대해 볼 만하다"며 "업종 및 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IT와 자동차 업종 내에서 유망종목을 선별해 나가는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IT와 자동차 업체들의 올해 1분기 순이익 예상치(컨센서스 기준)가 꾸준하게 상향 조정되고 있고, 2분기 실적도 전 분기보다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멘텀 측면의 경우 이후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단행한다면 국내 가전과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 가계의 구매력·내수시장 확대의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박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또한 수급상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실적, 모멘텀, 수급이라는 세박자가 동시에 맞아떨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IT와 자동차주가 당분간 주도주의 위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는 IT와 자동차 업종 내 부품·장비주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