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4일 강원랜드에 대해 올해 실적개선으로 주가도 오래된 박스권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한익희 연구원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의 규제 내용이 사실상 별다른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강원랜드는 슬럿머신 교체와 구조조정 효과로 양호한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장기간 주주들을 괴롭혀 오던 사감위의 매출총량제는 단순한 선언에 불과할 뿐이라는것. 재정적으로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있는 '종이 호랑이'에 불과하다고 한 연구원은 진단했다.

강원랜드는 테이블 매출이 정체되고 있지만 슬럿머신 교체 효과가 매출증가로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진행됐던 강력한 인력 구조조정 효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7% 늘어난다는 추정이다.

한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주가는 2009년 5월 이래 1만5500~1만7500원 사이의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규제의 실효성 여부가 확인된 이상 주가는 오랜 박스권을 돌파해도 좋을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