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4일 녹십자에 대해 신종인플루엔자 특수 이후에도 백신 선두 업체로서의 위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녹십자의 최근 주가수익률이 부진한 이유는 신종 플루 특수가 사라진 후의 실적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라며 "이에 따른 수익 감소는 불가피 하겠지만 녹십자는 외형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 부분의 매출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정부의 정책리스크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이익이 안정되게 유지될 것이란 설명이다.

올 1분기 실적은 사상 최고를 달성할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녹십자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신종플루 백신 매출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26.7% 증가한 267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434.2% 늘어난 688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자체 개발 품목인 '그린진'의 출시와 독감 백신 매출의 증대 등으로 녹십자의 실적 호조세는 올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