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기아차의 스포티지R이 수입차보다 경쟁력이 탁월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서성문 연구원은 "기아차는 전날 스포티지 후속으로 3년7개월동안 24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스포티지R을 국내에 출시했다"며 "현대차의 투싼ix를 제외하면 국내 SUV 경쟁모델들이 모두 노후화한데다 수입업체들의 신모델 출시는 이어지고 있어 수입차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포티지R이 수입 SUV의 대항마로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서 연구원은 "혼다의 CR-V나 폭스바겐의 Tiguan과 비교하면 성능, 연비는 물론 디자인 경쟁력을 갖췄다"며 "가격도 스포티지R이 2500만원 수준인데 반해 CR-V는 3500만원, Tiguan은 4330만원이어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기아차는 오는 5월에 로체 후속으로 K5를 출시한다"며 "연이은 신차출시는 시장점유율 상승과 실적 및 주가강세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