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 난상토론, 전시회, 강연회…"

자산운용사들이 펀드를 운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투자자들에게 한걸음 다가가는 행사들을 마련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천편일률적인 강의식으로 진행되던 설명회는 문화행사와 함께하는가 하면 펀드전시회를 연다. 여러 회사의 펀드매니저들이 함께 강연회에 나서는 행사도 마련된다.

삼성투신운용은 오는 25일 서초동 삼성전자빌딩 다목적홀에서 VIP고객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클래식과 함께하는 고품격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부‘2010년 국내외 시장 및 펀드 전망’과 2부 ‘해설이 있는 클래식 음악회’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 투자설명회에서는 양정원 주식운용총괄 상무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가 어떻게 재편되고 있는지 설명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예술의 전당 11시 콘서트’로 유명한 김용배 추계예술대학 교수의 진행으로 ‘해설이 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클래식 음악에 담긴 의미와 작곡가의 생애 등에 대해 설명하게 된다.

오는 26일에는 다양한 펀드매니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0한경 펀드강연회'가 한국투자증권 4층 대강당에서 오후 1시부터 열린다. 한국 펀드시장 40주년을 기념에 열리는 이 강연회는 <한경닷컴>이 주최하고 한국투자증권이 후원한다.

국내 현직 최고령 펀드매니저인 이상진 신영증권 부사장을 비롯해 자산운용업계 상위 1% 수익률 순위를 자랑하는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가 국내 펀드 역사를 회고하고 펀드업계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아울러 김영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과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향후 국내외 경제동향과 함께 성공 투자전략을 전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한국밸류자산운용은 펀드산업의 역사, 우리생활과 펀드 등 펀드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펀드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한국투신운용이 펀드매니저와 펀드애널리스트, PB들이 참석한 가운데 펀드IR을 개최하기도 했다. 기존의 설명회와는 달리 펀드의 운용전략, 전망 등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여 화제가 됐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