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올해 KLPGA 투어에서는 반가운 얼굴들을 볼 수 있다.홍진주(27·비씨카드)와 임성아(26·현대스위스저축은행)가 대표적이다.지난 해까지 미국LPGA 투어에서 활약하다 올해 국내로 복귀한 선수들이다.

‘미녀골퍼’ 홍진주는 2006년 ‘SK엔크린 솔룩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같은해 ‘LPGA 코오롱·하나은행 챔피언십’까지 우승하면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이후 3년간 미국LPGA 투어 생활을 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힘든 미국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귀국한 홍진주는 “예전에는 선배들이 많았는데 어느덧 고참 선수가 됐다”며 “시즌을 앞두고 정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그는 또 “대회마다 ‘톱10’에 드는 확률을 높여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02년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 임성아는 2004년 퓨쳐스(2부)투어를 거쳐 2005년부터 미국LPGA에서 투어 생활을 시작했다. 2006년 ‘플로리다 내추럴 채리티 챔피언십’에서 감격의 첫 승을 거머쥔 이후 더 이상 승수를 쌓지 못했다.6년 만에 국내 투어에 복귀하는 임성아는 “아무래도 한국에서 루키 시절 잠깐 뛴 게 전부다 보니 무척 떨린다”면서도 “세계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노하우가 쌓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올해 목표는 2승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