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LG에 대해 사업구조의 안정성이 강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훈 연구원은 "LG가 LG전자의 대안투자 성격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LG전자는 LG 순자산가치(NAV)에 31.2% 기여하는 핵심 자회사이지만 LG화학 등 다른 사업부의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LG전자 의존도는 감소하는 반면 사업구조의 안정성은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LG하우시스를 포함한 LG화학의 LG NAV 기여도는 31.5%로 LG전자를 웃도는 핵심 자회사로 성장했다는 판단이다. 시가총액도 16조5000억원으로 LG전자의 15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연구원은 "LG전자 역시 스마트폰 성장성에 대한 우려로 지난해 4분기 이후 부진한 주가흐름이 이어졌지만, 하반기 이후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를 기반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실적회복 초기국면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회사의 긍정적인 실적전망은 LG NAV의 추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LG를 통해 LG그룹 전체 사업포트폴리오를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