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5일 보험업종에 대해 금융감독원의 자동차보험 안정화대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감원은 자동차 손해율 급등에 따라 자동차보험 경영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주요내용은 △신호 및 속도 2회 이상 위반시 보험료 할증 △가해자 불명사고 과다청구 시 보험료 인상 △수리에 비순정부품 사용 시 인센티브 제공 등이다.

이 증권사 장효선 연구원은 "금감원의 이번 대책은 손해보험사의 보험 원가 절감을 유도하고 계약자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보험료 비교를 보다 쉽게 하여 투명성을 높이고자 하는 시도 역시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보험요율 인상보다 손해율에 미치는 효과가 즉각적이지 않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보험사기를 포함한 모럴 해저드가 손보사 실적 악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감안할 때에는 긍정적이라는 해석이다.

3월 초 발표된 외제차 보험료 인상과 더불어 이번 대책은 손해보험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전망이다.

장 연구원은 "최근 연이은 대형 생보사 상장으로 인해 투자자의 관심이 생명보험업종에 집중되어 있다"면서 "하지만 상장이 마무리된 이후, 손해보험주의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