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 회장으로 복귀를 결정한 가운데 호텔신라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텔신라는 이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씨가 전무를 맡고 있다. 25일 호텔신라 주가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대비 800원(3.67%) 오른 22,600원에 거래 중이다. 호텔신라는 이회장 복귀가 결정된 어제(24일)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은 2.59%의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호텔신라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잇단 M&A 추진으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국인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며 시내와 인천 면세점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매출 증가세는 당초 예상치인 15% 이하 보다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파라다이스 부산 면세점 인수건도 정부 승인을 대기 중인데 M&A 가격은 1000억원으로 보도된 바 있으나, 실제 가격은 그 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텔신라는 지난 24일 CJ등 전략적 투자자(SI)와 함께 패밀리 레스토랑 1위 업체인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본 입찰에 참여함에 따라 외식업 진출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회장의 복귀로 후계 구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 전무가 경영 전반에 걸쳐 강한 드라이브 정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로 이부진 전무의 역할이 재차 주목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