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버진갤럭틱 항공사는 지난 22일 자체 개발 중인 우주관광선 '스페이스십 2'가 3시간 가까이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내년 취항 예정인 세계 최초의 민간우주여객선 '스페이스십 2'의 우주여행 비용은 20만달러.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우주여행 상품이 발표되자 세계에서 8만5000여명의 예약이 쇄도했고 선금을 지불한 예약자만 300명을 넘었다.

얼핏 황당해 보이는 이런 사업을 구상한 사람은 버진그룹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리처드 브랜슨이다. 1967년 버진레코드의 성공을 시작으로 항공,철도,모바일 서비스,레저,미디어,금융,환경,자선사업까지 300여개의 글로벌 기업을 일군 주인공이다.

그는 《비즈니스 발가벗기기》에서 "소비자가 대접받지 못하는 게으른 시장을 찾아 극진히 대접하는 것이 비즈니스 영토 확장의 비결"이라며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전해주니 성공하더라"고 말한다. 우주여행을 꿈꾸지만 갈 수 없는 사람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주기 위해 우주여행 상업화를 추진한 것이다.

이 책에는 인재를 찾아 권한과 책임을 심어주며,무모한 도전과 실패를 기꺼이 장려하는 그만의 7가지 성공원칙이 담겨 있다. 사람,브랜드,실행,좌절,혁신,기업가 정신과 리더십,사회적 책임이 그 원칙들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