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인 끝에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4포인트(0.08%) 오른 520.2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전날부터 이어진 기업 퇴출 우려 여파로 하락 반전한 후,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0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장 막판 매수 우위로 돌아서 4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은 10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운송, 출판·매체복제, 화학, 기타서비스가 1∼2%대 올랐다. 의료·정밀기기, 섬유·의류, 정보기기, 통신장비 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 메가스터디, 동서 등은 오른 반면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 등이 하락했다.

제출 시한 이후에도 감사보고서를 내지 않은 업체들이 전날에 이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다. 나이스메탈, 단성일렉트로, 모보, 사이노젠, 쎄라텍, 인젠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종목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증권스팩1호가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고, 미래에셋스팩1호 역시 13% 넘게 내렸다.

아토의 경우 삼성전자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로 11% 급등했다.

이날 상한가 20개를 포함한 436개 종목은 상승했고, 하한가 27개를 비롯한 473개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75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