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가는 美티파티…민주의원에 살해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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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보개혁 반발…공화 '역풍' 우려
미국 보수층의 유권자 운동단체인 '티파티(Tea Party)'가 의료보험 개혁법안에 찬성한 민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살해 협박,파괴 행위,폭언 등을 가해 문제가 되고 있다. 의보 개혁법안에 반대한 공화당은 이런 과격한 반발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역풍을 불러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정치전문지인 폴리티코는 민주당 루이스 슬로터 의원과 바트 스투팩 의원이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24일 보도했다. 슬로터 의원과 가브리엘 기퍼즈 의원의 사무실에는 누군가가 돌을 던져 유리창이 깨지는 사건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수사에 착수했다.
슬로터 의원은 "저격수를 보내 의보 개혁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의 자녀들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의 뉴욕주 사무실에는 지난 19일 '자유를 지키는 과격주의는 악이 아니다'는 메모를 적은 벽돌이 날아들어 유리창이 파손됐다.
의보 개혁법안 표결 직전 찬성으로 돌아선 스투팩 의원은 "당신은 죽은 목숨이다. 당신이 어디에 사는지 알고 있으며 잡고야 말 것"이라는 전화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스티브 드리하우스 민주당 의원도 '개혁을 다시 생각하는 위원회'라는 이름의 한 단체가 자신에게 개혁법안에 반대표를 던지도록 압박하는 내용의 신문광고를 실으면서 자신과 두 딸이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한 것을 보고 경악했다.
민주당의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보 개혁법안 표결 이후 위협을 받았다고 밝힌 자당 의원이 10여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측은 "폭력은 안 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티파티의 과격한 행동이 초래할 역효과에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미국의 정치전문지인 폴리티코는 민주당 루이스 슬로터 의원과 바트 스투팩 의원이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24일 보도했다. 슬로터 의원과 가브리엘 기퍼즈 의원의 사무실에는 누군가가 돌을 던져 유리창이 깨지는 사건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수사에 착수했다.
슬로터 의원은 "저격수를 보내 의보 개혁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의 자녀들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의 뉴욕주 사무실에는 지난 19일 '자유를 지키는 과격주의는 악이 아니다'는 메모를 적은 벽돌이 날아들어 유리창이 파손됐다.
의보 개혁법안 표결 직전 찬성으로 돌아선 스투팩 의원은 "당신은 죽은 목숨이다. 당신이 어디에 사는지 알고 있으며 잡고야 말 것"이라는 전화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스티브 드리하우스 민주당 의원도 '개혁을 다시 생각하는 위원회'라는 이름의 한 단체가 자신에게 개혁법안에 반대표를 던지도록 압박하는 내용의 신문광고를 실으면서 자신과 두 딸이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한 것을 보고 경악했다.
민주당의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보 개혁법안 표결 이후 위협을 받았다고 밝힌 자당 의원이 10여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측은 "폭력은 안 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티파티의 과격한 행동이 초래할 역효과에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