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증권사들 "홍콩법인을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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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법인신설…대우 조직확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난 홍콩 금융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사업의 '허브' 역할을 하는 홍콩법인을 신설하거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25일 JP모건 씨티그룹 HSBC 등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즐비한 홍콩 센트럴지구에 홍콩법인을 새로 열었다. 홍콩법인은 외국기업의 홍콩 및 국내 증시 상장 주관,해외채권 세일즈 등 기업금융 서비스에 특화할 계획이다. 오픈식에 참석한 유준열 동양종금증권 사장은 "홍콩법인을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기존 진출지역을 연결하는 아시아 영업의 허브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도 대규모 증자를 통해 홍콩 현지법인의 덩치(자본금 1000만달러,자산 1500만달러)를 3배 이상으로 키우고 현재 13명인 인력도 연말까지 최대 3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단순 브로커리지(위탁매매)에서 벗어나 다양한 IB(투자은행)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자산운용 라이선스를 획득,현재 3~4%인 홍콩법인의 매출 비중을 5년 내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삼성증권은 작년 하반기 1억달러를 들여 홍콩 IB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70여명인 인력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IB업무를 대부분 싱가포르로 이전한 우리투자증권도 홍콩법인의 브로커리지 업무 확대를 고려 중이다.
그러나 국내 증권사들이 속속 홍콩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도 과열되고 있다. 특히 브로커리지 사업은 IB 고객의 기반을 확보하는 주요 수단이어서 수수료율이 제로(0) 수준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없지 않다.
홍콩=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동양종금증권은 25일 JP모건 씨티그룹 HSBC 등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즐비한 홍콩 센트럴지구에 홍콩법인을 새로 열었다. 홍콩법인은 외국기업의 홍콩 및 국내 증시 상장 주관,해외채권 세일즈 등 기업금융 서비스에 특화할 계획이다. 오픈식에 참석한 유준열 동양종금증권 사장은 "홍콩법인을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기존 진출지역을 연결하는 아시아 영업의 허브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도 대규모 증자를 통해 홍콩 현지법인의 덩치(자본금 1000만달러,자산 1500만달러)를 3배 이상으로 키우고 현재 13명인 인력도 연말까지 최대 3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단순 브로커리지(위탁매매)에서 벗어나 다양한 IB(투자은행)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자산운용 라이선스를 획득,현재 3~4%인 홍콩법인의 매출 비중을 5년 내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삼성증권은 작년 하반기 1억달러를 들여 홍콩 IB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70여명인 인력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IB업무를 대부분 싱가포르로 이전한 우리투자증권도 홍콩법인의 브로커리지 업무 확대를 고려 중이다.
그러나 국내 증권사들이 속속 홍콩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도 과열되고 있다. 특히 브로커리지 사업은 IB 고객의 기반을 확보하는 주요 수단이어서 수수료율이 제로(0) 수준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없지 않다.
홍콩=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