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농사 수익성 악화…생산비 감소했지만 가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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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쌀 생산비가 5년 만에 감소했다.그러나 쌀 판매 가격이 하락하면서 쌀 농사의 수익성은 악화됐다.
통계청은 25일 지난해 농지 10a(약 300평)당 쌀 생산비가 62만4970원으로 전년에 비해 0.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쌀 생산비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이다.통계청은 비료비와 농약비 등이 증가해 직접 생산비는 3.5% 늘었지만 토지 임차료 등의 간접 생산비가 6.4% 감소하면서 전체 생산비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쌀 한 가마(80㎏)당 생산비도 9만758원으로 전년보다 3.7% 줄었다.생산비 감소와 함께 지난해 풍년이 들면서 10a당 쌀 생산량이 전년보다 2.7% 늘어난 덕분이다.
생산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쌀 농사의 수익성은 악화됐다.지난해 농지 10a 당 쌀 농사의 순수익률과 소득률은 각각 33.8%,58.2%로 전년보다 4.1%포인트,3.4%포인트 떨어졌다.순수익률은 총수입에서 생산비를 뺀 금액을 계산한 것이고 소득률은 총수입에서 경영비(생산비 중 실제로 지불되지 않는 자가 노동비,자가 토지용역비,자본용역비 등을 제외한 비용)를 빼고 계산한 것이다.
순수익률이 33.8%라는 것은 쌀 1만원어치를 팔았을 때 비료비,농약비,종묘비,토지 임차비 등을 빼고 농가가 번 액수가 3380원이라는 의미다.소득률이 58.2%라는 것은 쌀 1만원어치를 팔았을 때 자신의 노동 비용 등을 제외하고 벌어들인 돈이 5820원이란 뜻이다.쌀 순수익률과 소득률은 2005년 이후 계속 떨어지다가 2008년 상승했지만 지난해 다시 하락했다.
생산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수익률과 소득률이 낮아진 것은 쌀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농가의 총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다.지난해 벼 수매가격은 40㎏당 4만9390원으로 전년보다 12.5% 낮아졌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통계청은 25일 지난해 농지 10a(약 300평)당 쌀 생산비가 62만4970원으로 전년에 비해 0.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쌀 생산비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이다.통계청은 비료비와 농약비 등이 증가해 직접 생산비는 3.5% 늘었지만 토지 임차료 등의 간접 생산비가 6.4% 감소하면서 전체 생산비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쌀 한 가마(80㎏)당 생산비도 9만758원으로 전년보다 3.7% 줄었다.생산비 감소와 함께 지난해 풍년이 들면서 10a당 쌀 생산량이 전년보다 2.7% 늘어난 덕분이다.
생산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쌀 농사의 수익성은 악화됐다.지난해 농지 10a 당 쌀 농사의 순수익률과 소득률은 각각 33.8%,58.2%로 전년보다 4.1%포인트,3.4%포인트 떨어졌다.순수익률은 총수입에서 생산비를 뺀 금액을 계산한 것이고 소득률은 총수입에서 경영비(생산비 중 실제로 지불되지 않는 자가 노동비,자가 토지용역비,자본용역비 등을 제외한 비용)를 빼고 계산한 것이다.
순수익률이 33.8%라는 것은 쌀 1만원어치를 팔았을 때 비료비,농약비,종묘비,토지 임차비 등을 빼고 농가가 번 액수가 3380원이라는 의미다.소득률이 58.2%라는 것은 쌀 1만원어치를 팔았을 때 자신의 노동 비용 등을 제외하고 벌어들인 돈이 5820원이란 뜻이다.쌀 순수익률과 소득률은 2005년 이후 계속 떨어지다가 2008년 상승했지만 지난해 다시 하락했다.
생산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수익률과 소득률이 낮아진 것은 쌀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농가의 총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다.지난해 벼 수매가격은 40㎏당 4만9390원으로 전년보다 12.5% 낮아졌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