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명문 사립 '노스런던 컬리지에이트 스쿨(NLCS)'이 내년 9월 제주도 서귀포시에 분교를 연다.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와 NLCS는 26일 영국 런던의 NLCS 본교에서 'NLCS-제주 국제학교'를 설립 · 운영하는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160년 역사의 NLCS는 이튼칼리지 웰링턴칼리지 등과 함께 영국 최고의 명문 사립학교로 꼽힌다. NLCS 졸업생의 옥스퍼드 · 케임브리지 대학 입학률은 최상위권이다.

NLCS-제주 국제학교는 초(4~6학년) · 중 · 고등학교 통합 과정으로 운영하며 정원은 1388명이다. 남녀공학이며 기숙사도 딸려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국내 학력 인정과 NLCS 졸업장을 동시에 취득하는 국내 최초의 국제학교"라고 밝혔다. 이 학교는 올 8월 개교하는 송도국제학교 대구국제학교와 달리 내국인 입학 비율(외국인 정원의 30%)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제주도는 올 하반기 입학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학비는 연간 2000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영국 NLCS의 제주도 진출 확정에 따라 현재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상 중인 미국 세인트 알반스 스쿨,캐나다 브랭섬홀 등과의 유치 협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