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손예진이 역대 최고의 ‘엉뚱녀’로 깜짝 변신한다.

손예진은 MBC 새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에서 가구 디자이너 ‘박개인’ 역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25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손예진은 “‘개인’은 개인날 태어났다고 해서 이름이 지어진 인물로, 이름처럼 엉뚱하고, 미련하고, 잘 씻지도 않는 캐릭터다”라고 소개했다.

손예진은 “항상 나이에 비해 연배가 높은 역할을 해오다 보니 내가 30살이 넘은 줄 알더라. 노안은 아닌데”라면서 “지금까지 역할 중 가장 재미있고 엉뚱한 캐릭터로 풋풋한 연기를 보여들이고 싶어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특히 손예진은 “한국 드라마의 여자 캐릭터 중 가장 우스꽝스럽고 만화 스럽고 코믹스러운 캐릭터가 될 것이다”라면서 “심하게 지저분한 인물인데, 실제로는 깨끗한 편이니 오해는 안하셨으면 좋겠다”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타 방송사 드라마를 통해 문근영, 김소연과 대결에 나서는 손예진은 “3사의 분위가 다 다른 거 같다”면서 “‘파스타’를 즐겨 봤는데 그런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물론 개인과 진호(이민호)의 마니아들이 많이 생겼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개인의 취향’은 연애쑥맥 엉뚱녀 ‘개인’(손예진)과 가짜 게이 ‘진호’(이민호)의 발칙한 동거 로맨스로, 오는 31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