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6일 기초 화학원자재 전문업체인 한농화성에 대해 신제품 매출 확대와 설비투자로 성장 기반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박시영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농화성은 농약에 사용되는 특수사업용 유화제를 모태로 사업영역을 확대(1991년 국내 최초로 글리콜에테르 생산, 2006년 계면활성제 생산)하면서 성장했고 2007년부터는 신제품인 콘크리트혼화제 원료(MPEG)와 기능성 모노모(FM)가 출시되면서 제품 다변화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09년 실적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글리콜에테르 54.6%, 계면활성제 39.5%, 특수산업용 유화제 5.9% 수준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2007년 출시된 콘크리트혼화제 원료(MPEG)와 기능성 모노모(FM)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글림(Glyme) 등의 매출도 점차 확대되면서 성장을 뒷받침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07년 신제품 매출 비중이 3.9% 수준이었지만 2010년에는 38.6% 수준까지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제품 출시를 통한 매출 성장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HMC증권은 한농화성의 201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1.3%와 22.2% 증가한 1800억원과 1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글리콜에테르와 계면활성제 등 기존 주력 제품 매출은 1100억원 수준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콘크리트혼화제 원료와 기능성 모노모 등 신제품 수요 증가와 함께 생산능력 확대(콘크리트혼화제 1.5만톤 증설)효과로 인해 신제품 매출은 전년대비 102% 증가한 695억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2010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9배 수준으로 전자재료 등 신제품 매출 확대로 성장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