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최경주(40)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GC(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첫날 1언더파(버디3,더블보기1) 71타를 적어내며 공동 3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경주는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4월8∼11일) 출전권 굳히기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최경주는 2라운드에서 커트를 통과하고 이 대회 최종순위 50위안에 들면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하게 된다.

마스터스는 출전기준이 19가지가 있는데,제19항목은 바로 ‘대회 직전주(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기준 세계랭킹 50위내’에 들어야 한다는 조건이다.최경주는 현재 세계랭킹 47위이다.이 대회에서 50위안에 들면 세계랭킹도 50위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최경주의 8년연속 오거스타행은 확정된다.

J B 홈스와 데이비스 러브3세(이상 미국)는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선두에 나섰다.‘장타자’ 홈스는 현재 세계랭킹 58위로 마스터스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톱3’에 들어야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한 재미교포 케빈 나(27·타이틀리스트)는 4언더파 68타를 쳐 어니 엘스(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잡았다.그 반면 지난해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챔피언 안병훈(19)은 5오버파 77타로 111위,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6오버파 78타로 117위에 각각 머물렀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